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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_11) 아버지의 해방일지 - 정지아 빨치산의 딸로 태어난 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듣는, 그동안은 몰랐던 아버지의 다양한 면모들.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할 수 있다. 빨치산의 딸로 태어나 부모 덕은 커녕 고생만 했지만, 내 기준에서 주인공은 놀랄 만큼 아버지에게 호의적이다. 나라면 매우 적대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 깨닳았다 - 그정도의 훈훈한 스토리로는 아버지에 대한 나의 분노를 삭힐 수 없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 소소한 반전이 있었는데, 바로 주인공 가 작가 본인이라는 것이다. 어느정도 소설적 가공은 있었을 것이지만 작가에게 묘한 감정을 느꼈다. 아버지때문에고생많았겠구나 라는.
(2024_10) 30년 전쟁 1618~1648 - C.V.웨지우드 4년만에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때 나는 작가각 페르디난트 2세에 대해 무척이나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아 의아하다.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부정확할수 있는지... 다만 부흥 카페에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전반적인 히스토리와 페르디난트 2세가 당시 처한 군주로서의 입장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해보니, 마냥 그를 부정하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은, 더구나 한 나라의 군주라면 참으로 다면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것 같다. 그러한 이유로, 구스타프 2세 아돌프에 대해선 여전히 의심이 든다. 스웨덴의 대전략이 무엇이었을까? 중도에 전사하지 않았으면 스웨덴의 국익에 더 부합하는 전쟁이었을까? 궁극적으로 스웨덴이 전쟁으로 얻은 건 무엇..
# Monday, 5 February, 2024 # Monday, 5 February, 2024 I had a GAC call in the evening. This was the call for the first quarter this year. About twenty people had attended. There wasn’t any topic I had to cover but I got nervous whenever I heard someone saying my name. I still had problems understanding what others were saying. I wasn’t sure whether there would be an offsite meeting for the second quarter or not. Two-hour ..
(2024_09) 영어책 읽기의 힘 - 고광윤 부모가 직접 교감하며 꾸준히 즐겁게 읽어줘라 도서관과 서점 방문을 특별한 가족 이벤트처럼 만들어라 아직은 아이가 어린 만큼 매일 추피를 읽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한것 같다.
(2024_08) 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작가의 전작 영어의 아이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결론은 역시 아이와의 좋은 관계, 가족 간의 추억 등 비인지적인 요소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공부는 결국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먼저인 것이다.
(2024_07) 영어의 아이들 - 조지은 등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영어란 의사소통 도구이다 초등 고학년 전까지는 영어에 부담은 느끼면 안된다 영어는 상호작용을 해야 효과적으로 배운다 콩글리시도 영어의 한 갈래로 인정하자 절대 원어민처럼 될 수 없다. 하지만 특정한 분야로 한정한다면 가능하다 모국어 능력은 외국어와 상호보완 관계이다
(2024_06) 해변의 카프카(하) - 무라카미 하루키 결국 판타지적인 내용에 명확한 결론이란 없었다. 사에키씨는 어머니인가? 카프카와 나카타씨는 무슨 관계인가? 결국 조니워커씨는 누가 죽인건가? 노르웨이의 숲에서 툭하면 인물들이 자살을 하는 부분이 개연성 부족이란 측면을 지적했었는데 카프카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어쨌는 재미있었으면 된거 아닌가.
(2024_05) 해변의 카프카(상) - 무라카미 하루키 가출한 소년의 이야기. 여러 상징이 있다고 하지만 그냥 가볍게 읽어도 좋은것 같다. 하루키 작품은 노르웨이의 숲밖에 보지 않았는데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아 놀랐다.
(2024_04) 초등 매일 독서의 힘 - 이은경 독서의 재미를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고른 책이다.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아이가 책 읽는 어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 초등학생까지는 공부보다 독서가 먼저다 - 문해력은 공부의 연비같은 존재다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분당강쌤의 시각이 더 와닿는다. 독서는 중요하지만 공부가 목적이라면 필수가 아니다. 대신 그 역할을 교과서가 해야 한다는. 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면 좋겠지만, 생활의 1순위를 독서로 두기엔 망설여진다.
(2024_03) 경제 전쟁의 흑역사 - 이완배 읽는 내내 화나있는 저자의 모습에 지쳐버렸다. 역사속에는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무수히 많이 일어날 것이니 잘 대비하자는게 나의 기본적인 자세이다. 과거일을 비판하는 것은 좋으나, 그게 그저 비판으로 끝나버리는 느낌이어서 맘에 들지 않았다. 합리적 비판을 넘어 비꼬고 비난하고 조로하는듯한 표현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역사서라면 이런 자세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경제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언제든 우리가 당할 수도 있다. 그것도 우리는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큰 나라 아닌가. 이런 우리인데 가해자들이 나쁘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비난하면 현실이 나아지는게 뭐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