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화나있는 저자의 모습에 지쳐버렸다. 역사속에는 불합리하고 말도 안되는 것들로 가득 차 있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무수히 많이 일어날 것이니 잘 대비하자는게 나의 기본적인 자세이다. 과거일을 비판하는 것은 좋으나, 그게 그저 비판으로 끝나버리는 느낌이어서 맘에 들지 않았다. 합리적 비판을 넘어 비꼬고 비난하고 조로하는듯한 표현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역사서라면 이런 자세는 지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경제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언제든 우리가 당할 수도 있다. 그것도 우리는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훨씬 큰 나라 아닌가. 이런 우리인데 가해자들이 나쁘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비난하면 현실이 나아지는게 뭐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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