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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_02)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 정승익 제목이 다 한 책이다. 단순히 사교육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넘어서서 아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부모가 해야할 다양한 역할은 이야기한다. 아울러 학생들 스스로도 공부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에 자기주도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다. 당연한 이 말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아쉬울 뿐이다. 제목은 사교육만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오히려 부모의 개론서에 가깝다.
(2024_01)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 류승재 올해 첫 책이다. 사실은 작년 말에 읽기 시작했지만. 작은 아이가 어린이집이 방학이라 같이 시간을 보낼 겸 동네 도서관에 갔고 이 책이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이 나왔을 무렵 유튜브에서 저자를 봤기 때문에 한번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도서관에서 신간을 빌리기는 여러모로 무리였다. 하여 잊고 있다가 2년 만에 보게 된 것이다. 역시 기본에 충실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고, 내가 성인이 되고 깨닫게 된 수학공부의 본질을 잘 알려주고 있었다. 다만 그동안의 믿음에 변화를 주게 된 몇가지 요인도 있었다. 최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심화와 선행이 꼭 필요하다는 것. 사실 수학교사인 와이프가 늘 얘기하던 것인데, 그동안 오기였는지 나는 그 말을 그다지 믿지 않았다. 선행없이 수능 수학 ..
(2023_35) 탤런트 코드 - 대니얼 코일 일단 내가 싫어하는 전형적인 미국식 서술형 책이었다. 주장을 먼저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를 나열하는 방식. 각설하고, 이러한 이유로 정독 대신 꼭지만 주목하고 읽었다. 성공의 3가지 조건: 끈기있는 연습, 동기 부여, 멘토. 이미 다른 책에서 봤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덕분에 안심이 되기도 했다. 내가 알고있는 사실들에 대해 크로스 체크한 기분이다. 한가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롤모델의 중요성이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롤모델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구체적인 방법은 좀 더 생각해보자.
(2023_34) 미 비포 유 - 조조 모예스 영어 원서를 읽기 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서를 먼저 읽어 보았다. 이런 방법도 한번 시도해봄직 하지 않을까? 소설 자체는 흠... 그저 그랬다. 내가 너무 시니컬한건가? 유럽식 신파 라는 느낌도 들었고. 존엄사를 앞둔 장애인 상류층이 죽기 직전 노동계층 여자에게 삶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사실 구원받은 것은 나였다"류의 소설이었다. 소설적 재미와는 별개로 묘하게 거부감이 들었다. 상류층이라는 윌의 배경이 아무래도 걸렸던 것 같다. 당신은 더 소중한 사람이야, 당신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야, 당신은 용기를 내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 해... 이런 말들이, 아무리 급작스런 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태어나면서 부터 상류층이었던 사람이 하는 말인지라 감동이 반감..
(2023_33) 1940년 체제 - 노구치 유키오 읽는 내내 저자는 위화감이란 표현을 쓴다. 일본의 눈부신 성공 뒤에 '이렇게 될리가 없는데', '이게 될리가 없는데', '이런 식으로 유지 될수가 없는데' 라고 느낄때마다 쓴 표현이다. 마치 2021년의 재테크 광풍을 보고 내가 느낀 감정과 똑같다. 1940년 체제 전시 동원 체제의 경제 버전이다. 일본이 가장 잘 하는 것이었고, 이게 시대를 잘 만나 잘 통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시대가 변하면서 그 용도가 다했다. 그러나 체질 개선을 하기엔 그동안의 성취가 너무 달콤했다. 그렇게 개혁에 실패하고 뒤쳐진다... 사실 우리나라랑 너무 똑같아서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아니 우리나라 뿐이랴, 중국이라고 다를까? 명이 있음 암이 있고,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과제, 특히나 파괴적인 ..
(2023_32) Zero to One - Peter Thiel 최초의 타겟 마켓을 축소하고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라. 그 후 지배력을 확장하라.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라. 여기에 내 소감 한줄을 얹어본다.
(2023_31)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정희원 몇달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마주친 분인데 이제서야 저서를 읽어 보았다. 왜 이 책을 선택했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소화가 안돼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여러가지 유용한 사실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나의 생활습관에 비추어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갔던 부분은 역시 정제당과 초가공식품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미 관련 내용에 대해 얼추 알고는 있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초가공식품을 내주는 것도 내심 맘에 걸리던 터였다. 거기에 운동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근력운동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나 나이가 들었을 때 적당한 근육량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근력운동의 중요성은 알고 있어서 매일 스쾃과 팔굽혀펴기를 해..
(2023_30) Upheaval - Jared Diamond 늘 우라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조금은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어느 지역,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의 한계와 문제점이 있어왔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사회는 진화되어 왔다.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 수도 있지만 말이다. 저출산, 고령화, 국민 분열, 잠재성장률 하락 등 우리 앞에 놓은 과제는 결코 녹록치 않다. 하지만 뭐가 됐든, "현 상태대로라면 XX일 것이다"류의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 사회와 환경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멜서스의 비관론이 생각나는 시점이다. 흑사병 수준이니, 국가 소멸이니 말이 많은데, 글쎄, 그렇게 되었을때 결국 우리 사회는 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정답일지 오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미래는 현재의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결코 흘러가지 않는 다는 사실을..
(2023_29) Norwegian Wood - Haruki Murakami (2) I finally finished Norwegian Wood last night. I couldn't sleep, as usual, so I just made up my mind to finish the book. Only a few pages were left so it wasn't that difficult decision. This was my second time reading it so I tried to get through the book. I could feel the meaning of metaphors, such as Naoko as death and Midori as life. And this was a story about a man trying to get over a sense ..
(2023_28) Thinking, Fast and Slow - Daniel Kahneman 책장에 꽂혀있던 책을 집어들어 드디어 읽었다. 우리는 인간을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그에 못지 않게 인간은 몇십만년간 자연에서 살아남은 생존전문가이기도 하다. 그 생존에 있어서 우리의 뇌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우리가 인간인 이상 1번 시스템의 작동을 피할 수 는 없다. 투자, 비즈니스, 공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1번 시스템은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를 피할 수 없는 이상, 늘 의식하고 행동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한다. 일리 있는 내용이다. 스스로 객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도 말하지 않았던가? 너 자신을 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