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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_65) 돈의 속성 - 김승호 화제의 책 돈의 속성을 드디어 읽었다. 뻔한 내용인 줄 알지만 안 볼 수 없는 책이었다. 언제나 진리는 단순하다. 기본에 충실할 것. 사실 몇 달 전에 읽은 부의 추월차선(MJ 드마코 저)이 조금 읽기에 거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났다. 젊어서 부자가 되지 않으면 실패한 것과 같다고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과 꾸준함을 강조하는 '돈의 속성'. 둘 중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두 책 모두 진실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에게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이다. 인생은 젊었을 때 불타올랐다가 끝나버리는 성냥 같은 존재가 아니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남들보다 빠르게' 보다는 '옳은 방향을 향해' 가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수입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는 건 ..
(2020_64)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 SBS 스페셜 제작팀 이직한 후 퇴근 시간이 빨라지다 보니, 매일 저녁은 온 가족이 함께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밥상머리 교육 관련한 책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감상보다는 정보 습득을 위해 읽게 되었다. 3세 정도 아이에게는 얼마나 많이 말하는 것보다 얼마나 많은 어휘에 노출되는가가 더 중요 책 읽기 : 부모의 일방적인 어휘에 노출되는 것 vs 가족 식사 : 아이가 자발적으로 부모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더 多 책을 읽어주면서 설명식 대화를 병행할 때 언어 발달에 더 도움 밥상머리에서 쓰는 부모들의 대화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데는 아이들의 모방심리 때문임 결국 아이가 구술 언어 기술을 얼마만큼 습득할 수 있는가는 부모의 어휘력보다는 태도에 달려 있다. 아이에게 끊임없이..
(2020_63) 군벌 - 이건일 오랜만에 중국사의 세계로 돌아왔다. 근대 중국사를 이해하기 위해선 군벌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조금 과장하면 중국 근대사가 곧 군벌사라고 봐도 될 정도니까. 지금까지 내가 알던 중국사는 굉장히 피상적으로, 대충 사건만 읊자면 신해혁명 - 북벌 - 국공합작 - 중일전쟁 - 국공내전 -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정도이다. 이 사건들 사이를 꽉 채워주는 게 바로 군벌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군벌은 누구인가? 정확한 정의와 배경은 시대마다 다르지만, 쉽게 이해하자면 중국 난세에 수많은 지역에서 등장했던 군사력을 가진 모든 세력들을 군벌로 보아도 무리 없을 것 같다. 특히 왕조의 창업자들은 예외 없이 군벌 출신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보통 '군벌'이라고 말할 때는 중국 근대사에 등장했던 세력들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