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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_15) 아트인문학 - 김태진 (재독) 미술에 대해 더 공부하고 알고 싶게 만드는 책.
(2021_14) 투자의 심리학 - 구본기 탈렙 교수의 사상과 비슷한 책을 찾다가 읽게 된 책이다. 회의주의적 사고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자가 어떤 근거를 내세울지 기대했건만 솔직히 내용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저자가 가장 마지막 장에서 회의주의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평범한 금융회사들과 재테크 전문가들도 각종 투자에 대한 그럴듯한 거짓말로 우리를 속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재테크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제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곳이 바로 재테크 시장입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금융회사는 거짓말쟁이이니 속지마라가 결론인 것인가? 여기에는 크게 2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금융회사를 무조건 믿지 말아야 할 존재로 낙인찍어..
(2021_13) 행운에 속지 마라 - 나심 탈렙 Antifragile을 원서로 읽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탈렙의 글이 워낙 어렵기로 유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원서는 겸허히 포기하고 번역서로 읽었다. Antifragile은 행운에 속지마라보다 나중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나는 순서를 반대로 읽은 셈이다. 하지만 내용 이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작가의 기본 사상은 동일하기 때문에 오히려 Antifragile에 대한 복습 효과가 있었다. 인간 이성에 대한 끝없는 회의와 운에 대한 작가의 확고한 신념은 여전했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확정'된 것이므로 '필연'이라는 상식에 그는 반기를 든다. 맞는 말임에도 인간은 늘 확정과 필연을 혼동한다. 확정은 사건 자체만 바라보지만 필연은 거기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과거에 일어난 일은 무수히 많은 가능성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