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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2021

(2021_22) 삼국지 2 - 이문열

 

왕윤의 이간계로 동탁은 처단되었으나, 황실을 바로 세우고자 했던 각료들의 뜻과 달리 동탁의 잔당인 이각과 곽사가 새로이 궁을 장악한다. 한편 지방에선 1세대 군벌들의 세력 다툼이 치열하다. 유표와 손견, 원소와 공손찬, 조조, 여포, 그리고 유비... 이미 중앙의 행정력은 지방에 미치지 못한 지 오래다. 군벌들은 일단 땅을 점령하고 황제에게 표를 올려 사후적으로 직책을 받아 명분과 권위를 얻는다. 아무리 난세라고 해도 명분은 천하를 얻는데 중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어찌 이리 다를 바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