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T.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언젠가 한번 봐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읽었다.
공감되는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나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소감을 자세히 쓰는 대신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짧은 문장으로 옮겨보고자 한다. 내 입장이 입장인지라 아무래도 parenting 쪽 내용이 기억이 많이 남는다.
"그릿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나이, 시대, 주변 환경 등에 의해 능동적으로 변한다."
"그릿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그릿과 마틴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기력 이론은 깊은 관계가 있다."
"성공의 경험, growth mindset, 부모의 권위는 모두 연결된 개념이다."
"엄한 양육과 자상한 양육은 서로 별개가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다. 그리고 상위 개념으로 아이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부모의 마음 그 자체보다 아이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심 뿌듯한 점 한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나는 꽤 훌륭한 그릿을 갖고 있는 거 같다는 것이다. 20대에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단어는 '근성', '궁즉통'이었는데, 그릿의 한축인 perseverance의 개념과 유사하다.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덜 간절해서일까? 조금은 나태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더욱 발전시켜야겠다. 더불어 아이들에게도 이 능력은 꼭 키워주고 싶다. 아이의 뇌에 무작정 지식만 넣으려고 하는 그런 덜떨어진 부모는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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