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나온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이제 프레임이란 개념은 사람들에게 꽤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레임을 잘 활용하고 체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나 또한 그렇다.
나는 이 개념을 2011년에 알게 됐다. 이 책을 통해서는 아니었지만. 1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내게 다르게 느껴지는 게 하나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불완전성이다.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느껴지는 것도 이렇다. 프레임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기에 너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나에게 긍정적인 프레임을 구축하고 타인의 프레임을 정교하게 이용하는 능력 따위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말이다. 그저 하루하루, 작은 일부터 잘해 나가는 게 정답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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