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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_12)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무라카미 하루키

 

무척 재미있어서 두꺼운 책임에도 나흘만에 다 읽었다. 만약에 요즘 일이 널럴했다면 더 빨리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허나 초중반부의 흡입력에도 후반으로 갈수록 텐션이 늘어지는 건 어쩔수가 없었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해변의 카프카>때와 마찬가지로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결말을 보았다. 작가의 스타일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명확한 것 같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는 무의미하다, 혹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호접몽스러운 것을 말하고 싶은건지도. 아무튼 책 리뷰에서 본 "이번에도 당했다, 하지만 재미는 있긴 하다"라는 말에 적극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