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책이 보통 그렇듯이 제목은 그럴싸하나 내용은 특별한 게 없었다. 다만 특별하지 않다고 해서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원래 예측이란 그런 법이니까.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목차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 1장. 출생률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부상할 것이고 이민으로 인한 인구증가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다. - 2장. 밀레니얼 세대보다 중요한 세대
- 미디어는 밀레니얼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지만, 구매력과 규모 측면에서 정작 중요한 세대는 실버세대다. - 3장. 새로운 중산층의 탄생
- 중산층은 경제 발전의 핵심이다. 현재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부의 불평등 심화는 중산층의 붕괴를 의미한다. 매우 우려스럽다. - 4장. 더 강하고 부유한 여성들
- 여성이 경제, 사회적 영역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 5장. 변화의 최전선에 도시가 있다
- 도시의 집중은 가속화될 것이다. 거기서 파생되는 환경오염, 전염병 등의 위험 또한 인류의 도전거리이다. - 6장. 과학기술이 바꾸는 현재와 미래
- 기술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다. - 7장. 소유가 없는 세상
- 공유경제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다만 디지털 공유지의 비극, 특정 기업 독점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 8장. 너무 많은 화폐들
- 암호화폐 자체보다 그것의 기반이 된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데이터 트래킹이 영구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미래를 예측함에 있어 '수평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크게 7가지인데, 다음과 같다.
- 1. 멀리 보기
- 2. 다양한 길 모색하기
- 3.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 4. 막다른 상황 피하기
- 5.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 6.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기
- 7. 흐름을 놓치지 않기
... 이런 '좋은 말'들은 굳이 미래를 예측하는 영역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긴 한데... 이게 꼭 맞는 말이라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좋은 것은 골라서 나의 상황에 알맞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사실 1장 인구문제가 흥미로워 보여 읽어본 것인데 생각보다 내용이 별로였다. 현재 출생률이 높은 지역은 앞으로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정도의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정녕 우리나라는 답이 없는 것인가? 수평적 사고 5번 - 낙관적으로 접근하기 - 을 실행에 옮길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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